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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하루 이야기

이런 사랑도 있고, 이런 반전도 있는 영화 '글루미썬데이'를 생각하다.

'영화 좋아하세요?'

'어떤 장르 좋아하세요?'

'그럼 어떤 영화 좋아하세요?'

'그럼 기억 남는 영화는 뭐에요?'

'왜 기억에 남아요?'

 

흔히 사람들이 만났을때 이런저런 인사를 하다가

가장많이 묻는 질문중에 취미가 뭐에요 다음이 아무래도

보통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분야인 영화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런 질문을 받아봤을때

내가 말하는 영화 중에 꼭 들어가는 '내 지인들에게 추천해주는 영화' 중 하나가

바로 이번 글에 끄적끄적해볼려고 하는

영화'글루미 썬데이'이다.

 

이 영화는 1999년 작품으로 처음에는 영화보다도 피아노연주곡이 더욱 유명했었다.

이 피아노연주곡을 틀어놓고 자살을 시도하거나 진자 자살을 한 사람이 있어서 더욱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면서

유명해지기도 했던 영화이다.

 

그러다보니 영화를 직접 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왠지 우울한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이 영화 보기를 패스하게 되는데 이건 정말이지 땅에 떨어진 공돈을 그냥 보고도 지나치는 것처럼 안타까움을 갖게 한다~^^

 

이 영화는 2차대전쯤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사랑이야기이면서도 전체적인 내용을 봤을때 이 만큼 반전영화처럼 반전영화처럼 잼있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영화이다.

 

 

나는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딱 2가지이다.

하나, 사랑 관념에 대해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둘, 식스센스처럼 반전 영화를 좋아하는데 최근 볼만한 영화를 못찾는다는 사람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다.

 

첫번째 이유는 나도 그랬지만 아무생각없이 이 영화를 보다가 내용에 빠져서 생각해보니

어느덧 '아~저런 사랑을 인정할 수도 있구나. 저런 사랑도 가능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볼 수 있어서

이왕이면 한창 사랑을 하는 나이때의 친구들에게 더욱 추천해주는 영화다.

 

두번째는 처음 영화 시작 후 마지막에야 되어서야 어머니와 아들이 스치듯 지나가는 대사 하나에서

나도 모르게 찌릿!하게 하는 반전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기에~

(갠적으로 이 마지막 대사는 여기에 적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이건 봐야된다. 특히 이영화는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봐야된다. 그 한장면을 놓치면 이 영화의 재미는 반으로 줄어들기 떄문에~^^)

 

 

*셋이 함께 걸어가는 이장면은 '자보'가 다 잃기보다는 일부분이라도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셋의 관계를,일로나의 사랑 방식을

인정하고 함께하는 의미로써 스치듯 지나가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장면이다. 담담히~~

 

암튼 이 영화 글루미 썬데이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일로나'와 유태인이면서 레스토랑 지배인인 '자보'와 피아노연주자 '안드라스'

이 셋의 사랑관계가  이영화의 주 이야기면서 각자의 입장에서 

'나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 사랑에 대한 이해(?)의 생각의 넓이가 좀더 다양하게 넓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남자에게 다른 방식의 사랑을 느끼고 받는 일로나.

사랑 전부를 가지거나 잃을 수 없기에 인정하고, 일부는 보내는 마음으로 지켜주는 사랑을 하는 '자보'

열정적인 사랑을 하는 '안드라스'

 

이 영화에 대한 내용들은 많이 언급되어 있어서 줄거리는 많이 알 수 있을것이기에

인상적인 몇 장면만 소개해 볼려고 한다.

 

 

*자보가 하는 사랑을 대표적으로 표현한 대사와 장면이라고 생각된다.

 

전부를 소유해야 사랑이라 생각하는 사랑을 믿는 사람들에게 한번쯤은 다른 방식의 사랑 방식도 있구나라고 생각해보게 하지 않을까한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나에게 억지로 맞추게 하려하지 않는~~

 

 

 

 

 

*뭐니뭐니해도 난 이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영화의 전체를 이 장면 하나가 다 말해주는 것같다.

갈림길에서 일노라에게 선택을 맡기고 남자둘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고

일로나는 남아있다가 어느 한쪽을 선택해서 현제 마음이 가는 곳으로 결정해서 가게되는데.

만약 이 상황에서 내가 일로나였다면? 내가 자보나 안드라스 였다면?

 

 

 

 

이 영화에서 안드라스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예술가였던 안드라스~)

그래서 화면에는 짧게 나오지만  안드라스 죽음은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그 음악에 담긴&영화에 담긴 메세지를 비중있게 계속 느끼게 한다.

 

이 영화는 그 뒤에 2차대전의 전쟁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남녀의 사랑이야기에 더불어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하게 한다.

여기서 독일군 장교가 되어 '자보'를 죽음으로 이르게 하고

'일로나' 주인공들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메세지를 알게 하는 스토리를 만들어가게 하는

악역인 '한스'가 나오며 다른 이야기가 진행된다.

 

2차대전에서 인간의 존엄성이 얼마나 짓밟히고 했는지는 이미 충분히 다 알고 있지만.

돈, 권력, 갑을관계....결국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받고 대우받을 권리를

모든 인간관계에서 무조건 존재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존엄성이 무너졌을때 인간은 얼마나 괴로울지도 생각하게 된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진심으로 사랑을 나눈 주인공들!~

그들에게 닥친 비극!

그러나 끝까지 그들을 위해서 60년을 버텨온 그녀!

 

이 영화는 보는 내내 사랑부터 존엄성까지 그리고 희생, 복수(?)까지

보는 재미와 생각하는 재미가 정말 함축되어 있는 명작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아직 안본 사람이 있으면 한번 찾아봐도 후회없이 볼 수 있는 영화일 것이다~

^^